Moobee의 '자질구레 이야기'
부산 해운대 돼지국밥 맛집: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 본문
부산 해운대 돼지국밥 맛집: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부산 해운대 우동 구남로에 위치한 순대/돼지국밥이 맛있는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운대 우동 근처에 근무하거나 사시는 분들께서는 잘 아시겠지만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은 식사 시간에는 줄 서서 먹는 해운대 대표 맛집이기도 합니다.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 위치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 전화: 051-731-7005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 주소: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28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 영업: 매일 00:00 - 24:00연중무휴
돼지국밥은 부산의 향토음식인 것을 아시나요?
돼지국밥은 6·25(한국전쟁)를 거치면서 구하기 쉽고 값이 싼 돼지 부산물로 설렁탕을 흉내 내어 뿌리가 내려졌는데요. 이는 전쟁과 피난속에서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부산의 대표 음식이었습니다.
본래 돼지국밥은 밀양과 부산, 대구 지역에서 각각의 방식으로 발전하여 오다가 현재는 그 세 가지 방식이 혼합된 형태에 이르렀는데요.
지역별 특성을 살펴보면
밀양의 돼지국밥은 소뼈로 육수를 내 국물 색이 진해 설렁탕을 연상시키는 것이 특징적이며,
대구의 돼지국밥은 내장과 같은 부속 부위를 다양하게 첨가한 점이 다릅니다.
부산식 돼지국밥은 돼지의 뼈로 우려내기 때문에 색이 탁합니다.
세 지역 중, 돼지국밥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게 된 곳이 부산이어서, 돼지국밥은 부산의 유명한 향토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순대국밥은 어떨까요?
평안도와 함경도의 아바이순대, 강원도의 오징어순대, 충청도의 병천순대 등이 있는데요. 가장 대중적인 순대는 당면과 찹쌀을 섞어 만든 찰순대라고 합니다. 순대국밥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일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기면서 알려졌는데요. 순대국밥에 들어가는 순대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보통 숙주, 배추, 두부, 선지, 간 돼지고기 등을 갖은 양념과 함께 치대, 깨끗이 씻은 돼지 곱창에 넣어 만든 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지금부터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에 대해서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밀양순대돼지국밥부산본점”에 방문했던 요일이 일요일인데 이때 태풍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커피 자판기 쪽에 보면 “밀양순대돼지국밥”에 다녀가신 연예인 분들의 사인이 많이 있네요.
“밀양순대돼지국밥” 주방 쪽을 보시면 메뉴가 보이는데요. 기본적인 국밥의 가격이 8500원 입니다. 국밥 맛집으로 유명한 대연동 "쌍둥이국밥"의 수육백반이 9000원 (일반 돼지국밥 7000원), 범일동 "할매국밥"은 일반 돼지국밥 5500원, 수육백반 7000원 인 거에 비해 가격이 꽤 비싼 편입니다. 아무래도 해운대 구남로에 월세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거라 이해는 합니다. 실제 해운대 근처에서 7000원 정도의 식사를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태풍이 오는 일요일 늦은 점심에도 저처럼 점심 식사 때를 놓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조금 있으면 반찬 셋팅을 하는데요. 밑반찬이 모자라는 손님들은 셀프바에서 고추, 김치, 양파, 마늘, 깍두기 부추 등을 얼마든지 더 가져와서 드실 수가 있습니다.
주문했던 국밥이 나왔습니다. 먼저 돼지국밥을 먼저 보실까요?
일단 먼저 국물을 더 먹어보시고 간이 싱겁다 싶으시면 후추, 소금을 조금씩 넣어서 맞추시면 됩니다. 그리고 국밥의 마지막 간은 부추를 넣어서 조절하죠. ㅋ
돼지고기의 양도 적절하게 들어 있고 무엇보다 고기가 좀 부드럽습니다.
이번엔 저희 와이프가 주문한 순대국밥입니다. 순대가 국물에 잠겨있지만 순대가 국물 위에 둥둥 떠있는 것을 확인 가능 하십니다. ^^
자~ 국밥의 간을 조절하는 것은 마지막에 넣는 부추죠? 저희 와이프도 처음에 부추를 많이 넣지 않고 먹는 편인데 결국 맛있게 먹으려면 부추를 많이 넣는 게 맛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색깔이 처음보다는 붉으스름한게 맑은 국물보다는 더 먹음직스럽게 보습니다.
물론 제가 먹을 돼지국밥 또한 부추를 듬뿍 넣었습니다. 뭐, 맛이 없으면 굳이 줄을 서서 먹지 않겠죠? 저 개인적으로, 국물 맛도 깔끔하고 돼지고기도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국물 맛, 고기 맛 둘 다 좋았습니다.
주방 쪽 메뉴판 근처에 글을 읽어보니 밀양순대 돼지국밥은 12년동안 돼지국밥만을 연구했고 100% 국내산 사골만을 고집하며 48시간이상을 고아낸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국물이 아니라 보약이라고 하니 국물까지 다 드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허영만 화백은 만화 『식객』에서 돼지국밥에 대해 “소 사골로 끓인 설렁탕이 잘 닦여진 길을 가는 모범생 같다면, 돼지국밥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반항아 같은 맛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딱 들어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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