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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꼬꼬무 '오대양사건' 조명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꼬꼬무 '오대양사건' 조명 소식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사회사업가로 위장한 사이비 교주가 몰고 온 비극인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을 다뤘는데요. 26일 밤 방송한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오대양 용인 공장에서 32명이 변사체로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엽기적인 사건을 조명했습니다.
이날 오대양사건 방송에서 장성규, 장도연, 장항준가 스토리텔러로 김진수, 이현이, 손준호가 리스터로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에 대해 들여다봤는데요. 1987년 8월, 대통령 표창까지 받으며 '자선사업가'로 불렸던 공예품 공장 박순자 사장이 자녀들, 공장 직원들, 운영하던 보육원 아이들까지 총 80여명이 사람들이 대전에서 사라져 4박 5일간 실종된 후 일부가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입니다.
한 중년 부부의 큰 딸은 공예품 회사에 비서로 입사한 뒤 동생들을 추천했고, 7남매가 모두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중년 부부는 1987년 이 회사에 5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회사는 대전에 본사를 두고 용인에 또 다른 공장을 둔 금속공예품 만드는 전도유망한 회사였는데요.
회사 사장은 자수성가한 여성 사업가 박순자였고, 남편은 도청의 고위 공무원이었습니다. 박순자는 직원들의 자녀를 위한 학사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복지에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또 부모 없는 아이들을 위한 최고급 보육 시설도 지었는데요. 박순자의 회사는 지역사회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돈이 필요해진 중년 부부는 투자금을 돌려받고자 했는데요. 하지만 큰딸은 "사장님과 직접 이야기해 보라"며 부모를 회사로 불렀고, 중년 부부는 그 길로 회사에 감금돼 폭행을 당했습니다. 큰딸과 사위가 폭행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부부는 5억원을 돌려받지 않겠다는 포기각서를 쓰고 간신히 풀려났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이후 박순자는 직원 13명과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하지만 박순자는 병원에서 자신의 세 자녀와 함께 행방불명됐는데요. 문제는 이들뿐 아니라 박순자가 운영하던 보육원 아이들과 회사 직원들 등 총 80여명이 한꺼번에 자취를 감춘 것이였습니다.
박순자의 남편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대전 공장으로 향했고 사라진 80여명 중 공장 창고에 숨어있던 49명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지 못해 용인 공장으로 발걸음을 돌려, 공장을 지키고 있던 식당 아주머니를 추궁했는데요. 식당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지만 실종 닷새째 되던 날인 8월29일 오후 1시에 결국 "공장에 찾으시는 분들이 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후 박순자의 남편은 공장의 천장 위 조그만 구멍 사이로 속옷만 입은 채 목을 맨 공장장 최씨를 발견했습니다. 최씨 주변에는 목이 졸린 흔적이 남은 총 31구의 시신이 더 있었는데요. 박순자 사장과 자녀 셋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시신들은 두 곳에 나뉘어 겹겹이 쌓여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속옷 차림에 손과 발이 결박돼 있고, 목에는 뚜렷한 교살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부검 결과에서도 독극물 등 약물도 검출되지 않았는데요. 사망 추정 시각은 박순자 남편이 식당 아주머니를 추궁하던 새벽이었습니다.
경찰은 나무판자 위로 스티로폼이 쌓인 천장 바닥을 조사하던 중 스티로폼 사이에 총 67조각으로 찢어진 쪽지를 발견했는데요. 쪽지에는 "절대로 입 닫아라", "이미 의식 없으시다", "네 시간 전부터 5명 정도 죽였다", "오늘 중으로 거의 갈 것 같다"는 등의 충격적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특히 "너만 이 깨물어라", "성령 인도로 너만 버텨라"라는 구절에 의심을 품고 조사에 나섰고, 주방 아주머니가 마지막 생존자임을 밝혀냈습니다.
조사결과 박순자는 몇 년의 암 투병 끝에 기도로 완치 판정을 받자, 자신을 스스로 선택받았다고 여긴 사이비 교주였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직원들은 모두 신도였습니다.
박순자는 원금 30~40%를 이자로 주는 조건으로 투자자들을 모았고 3년 동안 이를 지키며 채권자들과 신뢰를 쌓았습니다. 전국의 돈을 끌어모은 박순자는 이들에게 "함께 지내자"며 신도로 끌여들었는데요. 이후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과 집단 시설에서 함께 생활하며 17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려 썼습니다.
당시 더욱 충격이었던 것은 오대양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32명 안에 못 들어서 자괴감 또는 '들림' 받지 못해서 서운했다는 증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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