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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 백신 접종 시기… 내년 2~3월부터 접종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한국 코로나 백신 접종 시기… 내년 2~3월부터 접종’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27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일제히 코로나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손에 쥔 국가들이 저마다 코로나19를 향한 반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접종국과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현재 옥스포드대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누적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482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연내 40여 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국에 이름을 올릴 전망입니다.
규모로는 미국이 194만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중국 100만 명, 영국 80만 명 뒤이어 러시아 70만 명, 이스라엘 28만 명 순입니다. 인구수 4억 5,000만 명인 EU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큼, 코로나 백신 접종자 수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 백신 접종자 수의 비율도 중요할 텐데요. 인구 100명당 코로나 백신 접종자 수를 보면 이스라엘이 3.23%로 가장 높습니다. 이어 바레인(3.03%), 영국(1.18%), 미국(0.59%), 러시아(0.48%) 순입니다.
아직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개시하지 않은 국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9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쿠웨이트, 오만 정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도 연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선 가장 먼저 싱가포르가 30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싱가포르는 내년 3분기까지 전 국민(약 585만 명)이 코로나 백신 접종받는 걸 목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의료진이나 고령층 등 코로나19 취약층입니다. 일반 국민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통상 내년 2분기 전후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EU 측은 내년 3월쯤이면 일반 국민도 코로나 백신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는 우선 국민의 최소 70% 이상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아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걸 목표하고 있는데요. 그 시기는 각국의 인구 규모와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 속도에 따라 다릅니다. 미국은 내년 여름쯤엔 집단 면역이 형성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접종 계획은 어떨까요?
세계 각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3600만명분의 물량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정부는 선 구매한 코로나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오도록 하는 한편,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600만명분, 총 6600만회분에 해당하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구매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10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은 체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본부장은 “선구매한 코로나 백신은 내년 1분기, 즉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거나 구매를 예정한 총 4600만명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만명의 88.8%가 코로나 백신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며,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4410만명만 따지면 104.3%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소아·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불가능합니다.
정 본부장은 확보 물량에 대해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고려할 때 이는 국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점, 세계 각국의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량 부족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개별 제약기업과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은 허가 문제가 남아있고, 코로나 백신 생산량과 유통, 접종 효과, 추가 접종 등 이슈가 여전히 많이 남은 상태여서 좀 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물량 추가 확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해외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4600만명분의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는데요.
제약사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달 27일 1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고 지난 23일에는 얀센(600만명분)·화이자(1000만명분)와도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모더나와는 1000만명분의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는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협약했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코백스 공급 코로나 백신은 1분기에 공급되지만, 첫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먼저 들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는 인구의 20%가 코로나 백신 접종할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고, 3%에 해당하는 물량은 가급적 1분기에, 나머지 17%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백신이 처음 공급되는 내년 2~3월부터 바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은 내년 2월쯤 의료진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2분기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현재 확보한 물량은 4개 사로부터 모두 3,600만 명분입니다. 5,100만 명을 인구 기준으로 봤을 때, 70% 수준입니다. 정부는 대규모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시점은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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