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사태, 숏스퀴즈란?

게임스탑 사태, 숏스퀴즈란?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게임스탑 사태, 숏스퀴즈란?’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숏스퀴즈.

최근 미국 월가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단어입니다. 숏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했으나 오히려 주가가 오를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합니다. 이로 인해 주가가 또 한 번 치솟는 것을 숏스퀴즈라 부릅니다.

숏스퀴즈가 이슈가 된 이유는 ‘게임스탑 사태’ 때문인데요.

 

게임스탑 95% 폭등… 美개미 공매도 세력에 승리

게임스탑 95% 폭등… 美개미 공매도 세력에 승리

게임스탑은 비디오게임 소매 업체. 최근 반려동물용품 업체 츄이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언이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날아들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습니다. 코언은 게임스탑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주안점을 두는 전략을 펼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코언 합류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 로빈후더(미국 개인투자자)들은 게임스탑 주식을 대거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헤지펀드 시트론리서치가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시트론 측은 게임스탑이 실패한 기업이며 지금 주식을 사들이는 사람은 ‘포커게임의 멍청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빈후더는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주식 토론방에서 게임스탑 매수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로빈후더 매수세에 힘입어 게임스탑 주가는 상승세를 탔습니다. 주가가 오르자 게임스탑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해 되갚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1월 초 17~18달러에서 머물던 게임스탑 주가는 1월 27일 347.51달러까지 뛰었습니다.

게임스탑 투자를 통해 수익을 냈다는 투자자가 하나둘 등장하자 시장에서는 ‘넥스트 게임스탑’ 찾기에 한창입니다.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을 찾아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적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MD, 듀크에너지, 사이먼프로퍼티그룹 등을 주요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공매도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원천적으로 발생할 수 없습니다. 공매도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공공의 적’으로 꼽히는데요.

 

국내 투자자들이 그간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로 인해 큰 타격을 입어왔기 때문입니다. 코스피가 ‘박스피’로 불릴 만큼 오랜 기간 동안 박스권 안에서 정체되는 행보를 보인 데에는 공매도 세력의 영향이 매우 컸다는 것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하소연입니다.

 

 

현재 개인투자자들 사이에는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공포가 퍼져 있습니다. 3월 공매도 재개 여부는 현재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논의 중인데,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반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여당이 한시적 제한 조치를 6월까지 유예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미국에서 발생한 숏스퀴즈 현상이 국내 증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화에서 “이론적으로 숏스퀴즈는 공매도가 존재하는 경우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국내 시장이 미국만큼 주식대차가 쉽지 않고 활성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은 차이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량이 적은 일부 우선주가 숏스퀴즈로 인해 폭등하는 등 과거에도 국내 증시에서 제한적으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기관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다 담아줄 만한 그릇이 되느냐의 문제”라며 “보통은 개인들이 기관의 물량을 감당하지 못했는데 최근은 장세가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화해서 보면 쏟아지는 공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주가를 더 올릴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력이 받쳐줄 경우 숏스퀴즈는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번 게임스탑 사태의 경우 ‘레딧’이라는 온라인 공간이 개미들의 조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 국내에는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인 종목 매수 논의를 하고 있는 온라인 공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려면 이들이 논의할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레딧은 접속자가 몰려들면서 일시적으로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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