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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식 상장 가치 60조 + 쿠팡 관련주 본문
쿠팡 주식 상장 가치 60조 + 쿠팡 관련주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쿠팡 주식 상장 가치 60조 + 쿠팡 관련주’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쿠팡(Coupang)은 전자 상거래 (E-Commerce) 웹사이트인데요. 2010년 8월 10일 하버드 대학교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미국 국적인 김범석대표가 창업했습니다.
◇ 적자 누적은 상장 후에도 부담될 듯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상장 후 기업가치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쿠팡의 올해 시가총액이 60조원(약 543억달러)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30~50조원으로 평가한 것보다 10조원이나 많은 금액입니다.
향후 쿠팡이 세계 최대 유통기업 아마존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나아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쿠팡이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처럼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를 제공하는 등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국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이 향후 2~3년 안에 영업이익을 내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5억2773만달러(약 58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 "시총 60조 넘어설 것"…이마트·롯데쇼핑 월등히 능가
15일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쿠팡의 시총을 60조700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SK증권은 "올해 한국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성장률로 추정되는 9%를 쿠팡의 올해 연간 성장률로 가정했을 때의 매출액과 이미 상장된 유니콘 기업들의 매출액 추정치 기준 주가 대비 매출비율(PSR)로 미뤄 보면 쿠팡은 60조원7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기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K증권이 쿠팡의 기업가치를 60조7000억원으로 분석한 것은 올해 매출액 예상치 14조5000억원, 글로벌 유통기업 평균 PSR 4.2배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입니다.
공모가와 상장주식 수에 따라 상장 초기 주가가 결정되겠지만, 향후 주가는 이런 기업가치를 반영해 형성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롯데쇼핑보다 매출액이 작은 쿠팡이 시가총액은 그들을 월등히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계속 활황이기 때문에 쿠팡의 주가도 단기적으로 좋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런 IPO 활황 추세가 꺾일 경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아마존 따라 사업다각화 전망…흑자전환 당장은 어려워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쿠팡이 아마존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마존이 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전 세계 구독자 1억5000만명을 확보해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쿠팡도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로 이런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제 쿠팡은 자사 OTT인 쿠팡 플레이에 공개할 자체 콘텐츠를 제작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진우 연구원은 "아마존의 경우도 배달뿐만 아니라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서비스 업체로 보기도 한다"며 "쿠팡도 배달을 넘어 포괄적인 서비스 업체로 거듭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쿠팡이 아마존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가려고 한다"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처럼 월정액 구독 형식으로 쿠팡 플레이를 운영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대규모 기업공개를 통해 공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펴는 쿠팡의 수익성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쿠팡이 창업 후 지금까지 41억1800만달러(약 4조5500억원)의 누적적자(지난해말 기준)를 기록했는데, 영업이익 등 핵심 이익 지표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은 장기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계속된 영업손실로 누적 적자가 4조원을 넘었고 지난해에도 완전자본잠식 상태여서 자본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현용 연구원은 "쿠팡이 1~2년 안에 유의미한 수익을 보기는 쉽지 않다"며 "상장 후 최소 3~4조원가량의 현금이 들어오는데 매년 설비 투자에 5000~6000억원이 들어가는 구조에서 (현금흐름이)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쿠팡, 美증시 상장 한국 증시도 들썩…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본격화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동방과 KCTC 등 쿠팡의 물류를 담당하는 기업들은 일제히 상한가입니다.
쿠팡의 물류 전담 운송사 동방(004140)은 15일 997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 거래일(7670원) 대비 29.99% 오른 상한가 입니다.
동방은 1965년 설립된 항만 하역 및 운송사업 업체로 동방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쿠팡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어 쿠팡 관련주로 분류됐습니다.
설 연휴였던 지난 12일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본격화를 알리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쿠팡의 물류 및 창고업무 제휴를 맺은 KCTC(009070)도 상한가 입니다. 전 거래일(4735원) 대비 29.88%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973년에 설립된 KCTC는 컨테이너터미널과 항만하역, 운송, 보관 등의 사업을 주로 합니다.
KTH(036030)도 1만2000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T 자회사인 KTH는 최근 쿠팡이 출시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골판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제지회사 주가도 강세입니다. 대영포장(014160)은 이날 2370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영풍제지(006740) 21.30%, 태림포장(011280) 12.48%, 삼보판지(023600) 8.06%, 대림제지(017650) 6.77%, 신대양제지(016590) 4.25%, 아세아제지(002310) 2.94% 등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쿠팡 상장은 다음달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NYSE에 종목코드 CNPG로 상장합니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지난 2014년 IPO당시 기업가치는 1680억 달러(약 186조원)였습니다. WSJ는 쿠팡이 약 500억 달러(한화 약 55조4000억원) 가치로 평가될 것으로 관측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도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비슷한 규모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봤습니다.
쿠팡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창업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그가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에 대해 1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갖게 됩니다. 쿠팡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구성됩니다. 클래스B는 클래스A에 비해 주당 29배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모두 김 의장이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2019년 7조1000억원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순손실은 4억7490만달러(약 5257억원)로 전년(6억9880만달러) 대비 2억 달러 이상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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