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bee의 '자질구레 이야기'
경주 가볼만한곳: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본문
경주 가볼만한곳: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경주 가볼만한곳인 첨성대 핑크뮬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인생사진을 찍는다고 북적거리는 hot spots가 있습니다. 바로 핑크뮬리 군락지 주변입니다. 첨성대 핑크뮬리가 전국에서 대표적인 핑크뮬리 hot spots 입니다.
핑크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입니다. ‘Capillaris’는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의’라는 뜻의 라틴어 ‘Căpilláris’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름처럼 가을에 꽃이 피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여 아름답습니다.
핑크뮬리는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인데요.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핍니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하는데요.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가을이 되면 가족, 연인, 친구들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핑크뮬리 군락지에서 사진을 찍으러 많이 방문하죠.
형 가족과 우리 가족은 10월 12-13일에 1박 2일로 경주 여행을 왔는데요. 정말 경주는 언제와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첨성대 핑크뮬리가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정말 주차 전쟁입니다.
경주 잘 모르거나 처음오시는 분들은 첨성대 핑크뮬리를 보러 오면 거의 100% 대릉원 주차장을 찍고 오십니다. T map도 대릉원 주차장을 안내 합니다. 네비 따라 가다가는 여행 온 날 연인, 친구, 가족들과 짜증내다가 집에 되돌아 갈수가 있습니다. 왕복 2차선이라 우회도 못하고 정말 암울한 시간을 보낼수가 있습니다. 정말 이른 아침에 첨성대 핑크뮬리 도착 할 것이 아니면 절대 대릉원 주차장에 주차하러 가면 안됩니다.
대릉원 주차장
차라리 조금 걷더라도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또는 동궁과월지 주차장에 주차를 시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마저 오전 일찍 오지 않는다면 주차장 자리가 없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동궁과월지 주차장
저는 10월 12일 토요일 2시에 부산에서 출발을 했기 때문에 첨성대 핑크뮬리를보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또는 동궁과월지 주차장은 이미 포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첨성대 근처까지는 가야 하니 첨성대 근처로 운전을 했는데 아니…. 국립경주박물관 사거리에서부터 첨성대 쪽 좌회전을 해야 하는 선덕 사거리까지 차가 꽉~막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선덕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했습니다. 우회전을 해도 주변에 주정차가 많이 되어 있었는데 선덕여자중학교/고등학교 쪽을 가니 갓길 에 주차할 장소가 몇 군대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갔습니다.
선덕여자중학교/고등학교
선덕여자중학교/고등학교에서 선덕 사거리까지 400m 정도 밖에 걸리지가 않아서 5분 정도 걸으면 되어 아주 편했습니다. ㅎㅎㅎ
선덕 사거리에서 첨성대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첨성대 핑크뮬리 군락지 입니다. 멀리서 보이는 핑크뮬리 군락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ㅠㅠ;
첨성대 핑크뮬리를 보러간 이날은 정말 눈이 부신 날이였는데 구름이 갑자기 해를 가렸습니다. 그래서 눈 부심이 덜했지만 사진이 화창하게 나오진 않았네요.
사진을 찍을 건 엄청나게 많이 찍었고 바로 옆이 첨성대니까 한번은 봐야 되겠죠? 첨성대를 이동하는 길에서 꽃들이 많이 피어서 화단이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던데 연을 날리는 어린이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
정말 조금만 걸으니 바로 첨성대 입니다. 여기는 기념 사진 찍는 코스이기 때문에 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첨성대 앞에 비단벌레차 매표소가 있습니다. 비단벌레차는 운행 시간이 35분이나 되어서 꽤 괜찮은 것 같은데 저는 경주 올 때 마다 아들 태워주려고 시도를 해 봤지만 항상 예약이 꽉~차있어서 한번도 아들과 타 보지를 못했습니다. 혹 아이가 있는 관광객들이라 꼭 타고 싶다면 오전 일찍 와서 미리 표를 애매하셔야 합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대릉원 주차장 쪽으로 갔습니다. 신라쌈밥 집 옆에 운세를 뽑는 뽑기 같은 것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온 김에 조카와 아들도 재미 삼아 뽑았습니다. 근데 웃긴 게 읽어보니 대충 다 맞는 것 같아요. ㅋㅋㅋ
운세를 뽑고 신라쌈밥 뒷쪽 골목에 뭐가 있나 싶어 구경하러 갔습니다.
뒷편에도 예쁜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 이건 뭔가요. 이현세 화백의 공포의 외인구단이군요. 주인공 이름이 까치, 엄지였죠. 영화 주제가도 아주 유명했고요. 40대 분들이어야지 이 만화를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조금 쌩뚱맞네요. ^^
아무튼 뒤편에도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국가체연구소에 들어가 봤는데 가게 외관도 예쁘지만 가게 내부에 들어가보면 정말 독특하고 멋스러운 전통 액세서리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가장 한국스러운 액세서리가 여기에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정장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들도 있었는데 이미 몇 개를 구매했기 때문에 추가로 제 것 까지 사기에는 돈이 부담스러워 꾹~ 참았습니다….ㅠㅠ;
참고로, 여기는 액세서리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 말 듣기 전에 몇 장 찍으것을 참고 삼아 올리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한번 들려보세요. 남자인 제가 봐도 정말 독특하고 멋스러운 전통 액세서리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슬슬 돌아가야겠죠. 다시 첨성대를 지나서 핑크뮬리 군락지 쪽으로 걸어 갑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군요.
해가 지는 모습 또한 정말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최근 2년 전부터 매년 가을에 핑크뮬리를 구경하러 핑크뮬리 군락지를 다녔는데요. 올해는 첨성대 핑크뮬리를 방문했는데 오랜만에 경주에 놀러 오니 좋았고 때 마침 가을에 핑크뮬리가 피는 시기에 잘 맞춰서 방문해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첨성대 핑크뮬리에 방문해서 예쁜 인생 사진 한번 남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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