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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박사방 운영자 신상공개 ‘인하공전 조주빈’

Moobee79 2020. 3. 24. 15:25

n번방 박사방 운영자 신상공개 ‘인하공전 조주빈’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n번방 박사방 운영자 신상공개 인하공전 조주빈’에 대한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기사를 보니 SBS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박사방' 운영자 일명 '박사' 조주빈의 얼굴을 SBS가 24일 단독 보도를 통해 공개했더군요.

SBS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25세로 정보통신 전공에 2018년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또한 SBS는 조주빈이 "글쓰기를 좋아해 학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학보사에서 활동하며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다"고도 보도했는데요.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박사'로 불리는 조주빈(25)의 이중적 행보 충격적 입니다. 조주빈(25)은 해외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박사방'(n번방 중 하나)을 운영하며 성착취 영상을 불법으로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습니다.

또한 조주빈에 대해 SBS는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아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탔으며 성적과 교내 활동을 보면 우수 학생 평가를 받을만했지만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았다고 동기와 선후배들은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대학 졸업생인 조주빈은 재학 당시 대학 신문인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대학 신문에 '실수를 기회로'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기도 하고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의 노력을 소개하는 기사도 썼는데요. 정말 소름이네요….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는 학보사 시국선언에 동참했고 현재 인천지역의 한 봉사단체 부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주빈은 보육원 봉사도 다녔습다. 지난해 11월에는 보육원 운동회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뛰어노는 모습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고 하는데요. 조주빈은 단체에서 '장애인팀장'으로 일하고 있기도 하다고 합니다.

조주빈은 네이버 지식인으로도 활동했는데요. 조주빈의 대학 신문 기사 하단에 적힌 네이버 메일 주소로 추적해 보면 조씨가 '지식인' 활동을 활발히 하며 성추행 문제 등 고민 글에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범인을 꼭 잡으라"는 조언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역 감정 문제로 부모님이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을 슬퍼한다는 고민에는 "자신의 이념과 다르다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러며 "비하 표현도 소수의 사람들이 그러는 거지 대체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출신인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을 프로필로 걸어놓고 답변을 남긴 끝에는 "채택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조주빈의 온라인 행적 찾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주빈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인지 보수(또는 일베 커뮤니티 회원)인지 설왕설래 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조주빈이 범죄를 저지르던 텔레그램 안에서는 일베 커뮤니티에서 쓰는 말투를 쓰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일베,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보수적 성향의 커뮤니티) 회원들은 조씨의 과거 행적이나 지식인 답변 등을 근거로 "좌파 맞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고, 진보 성향 커뮤니티 회원들은 조씨의 네이버 메일 주소로 일베, 오유(오늘의 유머·진보 성향 커뮤니티) 등 커뮤니티에서 아이디 찾기에 사용해 일베에 가입돼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씨의 이중적 행적에 대해 "본성이 텔레그램서 드러났다" "진보의 추악한 민낯을 봤다" "학보사에서는 진보적인 척을 해야 인정받고 텔레그램 n번방에서는 일베 말투를 써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거 아닌가" 등의 해석이 난무합니다.

일명 '박사'로 불린 N번방 사건 가해자 조주빈의 신상이 SBS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이후 온라인상에선 조주빈의 과거 행적들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조주빈의 졸업사진부터 SNS 계정 등을 네티즌들이 찾아내며 조주빈의 파렴치한 행적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사방'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74명이며, 이 중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일 경찰은 조주빈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었는데 조주빈의 이름과 얼굴은 경찰 결정 전날인 23일 SBS 언론에 먼저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경찰을 통해 신상공개된 경우는 살인 혐의가 포함된 흉악범에 한정됐습니다. 하지만 조씨 등이 미성년자를 고액 알바로 유인해 가학적인 성착취 영상을 찍게 하고 n번방 회원들의 성폭력까지 유도하는 등 심각한 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상공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