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bee의 '자질구레 이야기'
부산 가볼만한곳: 한국의 산토리니 “부산감천문화마을” 본문
부산 가볼만한곳: 한국의 산토리니 “부산감천문화마을”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에 하나인 “부산감천문화마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2로 203(감천동 10-63)에 위치하는 산간마을인데 1955년 8월 태극도(증산도)를 믿는 신도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집단촌으로 2009년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마을예술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라는 프로젝트가 당선되면서 낙후되었던 주거지가 문화마을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후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어 2011년 문화마을은 ‘영화의 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부산감천문화마을”은 점차 사라져 가는 골목길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곳이며, 마을 입구에는 안내소가 있고 커피숍, 기념품 가게, 개인공방, 게스트하우스가 마을내에서 운영중입니다.
마을 내 시설은 감천2동주민센터, 감천2치안센터, 사하구 종합사회복지관, 감천2동시장, 감천문화마을 작은박물관, 감천 태극문화홍보관, 감천어린이집, 아미성당, 감천제일교회 등이 있는데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위하여 관광객 방문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알쓸신잡에서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미동 비석마을 (묘지 위에 들어선 마을)이 참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아미동 비석마을 (묘지 위에 들어선 마을)은 광복 후 귀환 동포들이 부산을 찾은 데 이어 6·25 전쟁으로 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었는데 처음에는 생계를 위해 주로 시내 주변에 자리를 잡고 터전을 마련하였으나 정부의 철거 정책 등으로 갈 곳을 잃자 다시 가까운 서구 아미동으로 옮겼습니다.
당시 아미동에는 광복으로 서둘러 돌아간 일본인들이 미처 수습해 가지 못한 묘지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묘지든 무엇이든 우선은 살고 봐야 하였던 사람들은 묘지 위에다 천막을 치고는 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죽음의 공간이었던 아미동 산19번지는 그렇게 산 사람의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저는 부산에 살면서도 얼마 전에 처음 방문을 했는데 입구에 지도를 팔아서 뭐 이런곳에 지도 까지 파나 싶어 사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와서 지금 생각해보면 스탬프지도를 사서 지도에 명기된 지역을 찾아가서 도장을 찍어 보면서 곳곳을 구경하면서 돌아다닐걸 그랬습니다. 스탬프지도가 1장에 2천원인데 스탬프지도를 판매하여 수익환원사업을 해서 감천문화마을 주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하네요.
골목 골목 너무 복잡하다 보니 구석 구석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본 것은 그냥 큰 길 따라 가면서 구경한것이 전부여서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제가 돌아다닌 곳은 유명한 곳이 많이 나와서 실패한 방문은 아니었습니다.
부산감천문화마을 위치
전화: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051-204-1444
주소: 부산 사하구 감내2로 203 감천문화마을안내센터
이용시간: 3월~11월 09:00 ~18:00 / 12월~2월 09:00 ~ 17:00
※ 마을의 경우 연중무휴로 관람 가능하지만 실제 주민의 거주공간이므로 조용하고, 질서있는 관람 요망
홈페이지: https://www.gamcheon.or.kr/
부산감천문화마을 오는 방법
부산감천문화마을 주차
감천문화마을에 주차하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흔히 알고 있는 감정초등학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열심히 검색한 결과 어떤 분이 감정초등학교 맞은편 감천문화마을 입구에서 관광을 하지 말고 밑에서부터 위로 구경하면서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되어 있어 우리 일행은 그렇게 구경하기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감내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거꾸로부터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거꾸로부터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결국에는 다 구경하고 나오는 쪽이 여기더군요. 역시 탁월한 선택이 였습니다.)
이 골목을 따라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별 보러 가는 계단”이라고 하던데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문득 뒤돌아 보면 현기증으로 눈앞에 별이 보인다고 지어진 이름이 “별 보러 가는 계단” 이라고 하네요.
조금 올라가니 “감내어울터”가 보이더군요.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을 둘러보니 예전에 목욕탕이었나 봅니다.
*감내어울터 :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커뮤니티 센터, 카페, 작은 갤러리 운영, 게스트하우스 운영, 옥상 전망대 등
“감내어울터” 전망대에서는 예전에 런닝맨이 촬영을 했던 곳이더군요.
“감내어울터” 지나 올라가다 보니 노란색의 작은 가게가 아기자기한 게 예쁩니다.
정말 감천문화마을은 올라가는 길이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골목 골목 구경할게 많습니다.
여기 보이는 대문이 멋져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문 폐를 보니 “우리집”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뭐 하는 곳인지 모르겠어요. 공방 같기도 하고… 아무튼 독특한 문폐에,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였습니다.
이 신기한 집을 지나 올라오니 바로 전망대가 하나 보입니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서 올라가니 감정 초등학교 공영주차장이 보입니다. 감정 초등학교 맞은편이 감천문화마을 입구 입니다. 보통은 여기서부터 구경을 합니다.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감천문화마을 안내도를 보니 밑에서 보았던 지도 보다 우리가 꽤 올라온 것 같네요. ㅋ 이제부터 구경하면서 내려가면 우리가 주차한 감내공영주차장이 나오겠군요.
입구에 군것질 거리와 기념품 가게가 즐비해 있습니다.
“부산하면 어묵아이가~~~!!!” 문구가 마음에 듭니다. 안 그래도 오르막길 올라온다고 슬슬 지쳐갔는데 잠시 따뜻한 어묵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부산 어묵집은 2층에도 자리가 있더군요. 2층으로 올라 갔습니다.
컵에 국물도 많이 들어 있고 어묵도 종류가 많더군요. 야채, 치즈 오뎅을 시켰는데 힘들게 걸어서그런지 맛이 있어서 더 만족스럽군요.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감천달빛도너츠가 나왔다고 와이프가 알려주더군요. 방금 부산어묵을 먹었지만 도너츠를 먹겠다는 다짐으로 바로 감천달빛도너츠로 돌진을 했습니다. 앗! 장사가 엄청나게 잘 되나 봅니다. 다 팔렸다고 하네요. 제가 사장이면 더 만들어서 더 많이 팔 것 같은데 이 집 사장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 구경하러 걸어 갔습니다.
조금 걸으니 독특한 건물이 보입니다. 2016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받은 건물이네요.
5시가 넘으니 언덕이라 그런지 그늘이져서 어두워 집니다. 여기는 꼭 저녁 같은데 반대쪽 풍경을 보면 아직 햇빛이 쨍쨍합니다. ^^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무엇이 있나 보았더니 어린왕자 동상이 있네요. 저도 저기서는 한번 찍어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냥 포기 했습니다. 저는 아무리 유명해도 줄을 서서 먹거나 하지 않는 성격이라서요…. 그냥 안먹고, 안하고 맙니다. ㅋ
이제는 오르막길이 아닌 내리막길을 걷다보니 “감내골 행복 발전소”가 보입니다.
내부에 감천문화마을 조형물이 보입니다. 아… 보기만 해도 만들 때 엄청 힘이 들었겠구나 싶습니다.
이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사진을 한번 찍어 봅니다.
열쇠도 걸려 있고요… 이것도 소원을 들어주거나 그런 것이겠죠?
이 벽화와 조형물이 마지막 구경이였습니다. 골목 사이로 걸어 나가니 우리가 주차를 하고 처음 걸었던 길이 나왔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 드리자면 스탬프지도를 사서 지도에 명기된 지역을 찾아가서 도장을 찍어 보면서 곳곳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야 운 좋게 걸어가는 길 마다 구경 할 것이 많았지만 자칫 골목길로 잘 못 들어가면 힘들게 왔는데 별로 구경도 못하고 갈수도 있습니다. 만약 제가 감정 초등학교 쪽에서 출발을 했으면 100% “감내어울터”도 못 봤을 것이고 그 길로 올라오면서 구경했던 모든 것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니 스탬프지도는 꼭 사서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차는 감내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셔서 밑에서부터 위로 구경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래야 밑에까지 구경했다고 다시 그 긴~~오르막 길을 올라갈 일이 없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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