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bee의 '자질구레 이야기'
거창 가볼만한곳: 거창 수승대 본문
거창 가볼만한곳: 거창 수승대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거창 가볼만한곳: 거창 수승대’ 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창 수승대 위치
- 거창 수승대 주소: 경남 거창군 위천면 은하리길 2 수승대관리사무소
오전에 Y자형 출렁다리를 갔다가 늦은 점심으로 창성식당에서 비빔짬뽕을 맛나게 먹고 수승대를 방문했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도 널~널하니 좋더군요. 역시 관광은 사람이 많이 오지 않는 평일에 해야 제 맛입니다. ^^
주차를 하고 관리사무소 좌측으로 이동해서 걸어 가니 돌다리가 보이는데요.
가만보니, 여기가 야외 수영장이군요. 여름에서 여기서 관광객들이 수영을 합니다. 지금은 물이 많이 없네요.
강 바닥을 보니 물은 아주 깨끗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보니 오른쪽으로 가야 거북바위와 요수정을 가는 방향입니다.
수승대에 대해 잘 몰랐는데 여기서 야영장, 썰매장, 축제극장 등 시설이 아주 많더군요.
야영장도 잘 되어 있어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 할 것 같습니다.
야영장 끝에 취사장이 보이네요.
야영장을 지나면 현수교가 보입니다.
현수교를 지나서 조금 걷다 보니 멀~~리 거북바위가 보입니다. 거창 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에는 계곡 중간에 있는 모습이 거북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요수정과 거북바위가 같이 보이는 전경이네요.
요수정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있는 조선전기 학자 신권이 건립하여 제자를 가르치던 정자이며 시도유형문화재 라고 합니다.
조선 전기의 학자 신권(愼權, 1501~1573)이 지어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2005년 1월 13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3호로 지정되었으며, 거창신씨 요수종중에서 관리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요수(樂水)는 신권의 호로, 요수정은 수승대 건너편 솔숲에 부속건물 없이 홀로 세워진 1동의 중층 정자입니다.
요수정 맞은편에 요수기념비라는 곳이 있어서 읽어보니 2012년 태풍 ‘산바’ 때 소나무가 뿌리째 뽑혀 요수정을 덮쳤는데 기념비가 소나무를 받쳐 피해를 막았다고 되어 있네요.
요수정을 올라 갈수 있어서 신발을 벗고 올라 갔습니다.
정자 내부에 조그만 방도 있네요.
문풍지에 구멍이 나 있는 곳으로 내부를 들여다보니 아주 작은 방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말 작은데 옛날 사람들은 여기서 몇 명이나 앉을 수가 있었을까요?
요수정에는 거북바위에 새겨진 판상시문 해석판이 있는데요. 거북바위에 얼마나 많은 시문이 새겨져 있는지 또 어떤 의미로 작성이 되어 있는지 확인이 가능 합니다.
요수정에서 바라보는 거북바위가 운치가 있습니다.
이제 거북바위에 거의 다 왔습니다. 앞에 큰 소나무가 길을 막고 있는데요.
이 길을 지나가려면 허리를 숙여서 지나가야 합니다. 나무에는 ‘하심(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이라고 푯말이 붙여져 있네요.
드디어 거북바위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거북바위를 더 가까이서 볼 수가 있습니다.
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는 바위가 계곡 중간에 떠 있는 모습이 거북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바위둘레에는 퇴계 이황이 수승대로 개명할 것을 제안한 5언율시를 비롯, 옛풍류가들의 글로 가득 차 있어서 유명합니다.
오~~ 가까이에서 보니 진짜 수많은 글로 가득 차 있네요.
예전 사람들은 여기에 어떻게 이런 큰 바위에 많은 글을 새겼을까요? 지금 글을 새겨도 많이 위험해 보여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요수정에 편상시문 해석판이 많았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거북바위에 한 면에만 시문이 있는 줄 알았는데 바위를 빙~둘러서 전체적으로 다 새겨져 있군요.
풍경이 진짜 멋지긴 합니다. 옛풍류가들이 시문을 많이 적을 만 하네요.
거북바위를 다 둘러보고 가는 길에는 관수루가 있습니다.
관수루를 찾을 때 반드시 생각해볼 인물이 있다는데요.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 1668~1715)와 함께 우리 회화사의 가장 빛나는 한 시기의 실마리를 풀어간 문인화가 관아재 조영석(觀我齋 趙榮祏, 1686~1761)이라고 합니다.
광해군과 세조, 그리고 숙종의 어진(御眞)을 새로 그릴 때 영조 임금이 그의 그림 솜씨를 높이 사 그때마다 그림 그리기를 명했으나 하찮은 기예로써 임금을 섬기는 것은 사대부가 할 일이 아니라며 끝내 붓 잡기를 거부했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긴 바로 그 사람이라고 합니다.
관수루는 조영석이 안음(현재 함양군 안의)현감으로 있던 1740년에 지은 누각이라고 합니다. 그때 그는 고을의 수령으로서 누각의 이름을 ‘관수루’라 명명함과 동시에 「관수루기」를 지어 일의 내력을 밝혔다고 합니다. 관수루 다락에 오르면 지금도 그의 글과 시를 볼 수 있습니다.
저~기 멀리 구연서원이 보이는데요.
구연서원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인데요. 중앙에 강당 2칸을 두고 양쪽에 방을 한 칸씩 두어져 있습니다.
수승대에 와서 요수정, 거북바위, 관수루, 구연서원 순으로 산책하는 느낌으로 천천히 구경을 했는데요. 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아 힐링이 되는 방문이었습니다. 거창에 오시면 꼭 들려야 할 관광지 중의 하나이니 거창 여행이 계획되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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