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bee의 '자질구레 이야기'
‘칠종칠금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문
‘칠종칠금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Moobee 입니다. 오늘은 ‘칠종칠금 사자성어’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한플러스 THE겜성퀴즈’ 3월10일 퀴즈의 내용과 정답이 공개됐었는데요.
내용은 “‘삼국지퀴즈’ 칠종칠금은 제갈량이 ○○을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준 고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상대를 마음대로 다룸을 비유하거나 인내를 가지고 상대가 숙여 들어오기를 기다린다는 말입니다. ○○에 들어갈 인물은 누구일까요?”입니다.
정답은 ‘맹획’인데요. 이 이야기 관련된 내용이 제갈량의 ‘칠종칠금’입니다.
나관중의 역작인 『삼국지연의』의 약 3분의 1은 중국인과 소위 오랑캐와의 싸움을 다뤘습니다. 위나라가 연나라와 벌인 전투도 큰 틀에서 오랑캐와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으며 촉나라가 남만의 맹획(孟獲)과 벌인 전투도 오랑캐와의 전투임이 분명합니다.
『삼국지연의』가 오랑캐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대의 패권을 잡기 위해 부단히 오랑캐와 전투를 하였고 또한 오랑캐만이 가진 여러 가지 특성이 『삼국지연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이야기로 보는 고사성어의 유래 ‘상대방을 마음대로 다룸’
죽은 유비의 뜻을 받들던 제갈량은 북쪽 위나라를 칠 계획을 짜고 있었습니다. 그때, 촉나라 뒤쪽인 남만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요. 남만은 오늘날 중국 남부와 베트남, 미얀마 북부에 걸쳐 있던 포악하고 공격적인 나라였는데, 당시 남만 우두머리는 ‘맹획’이었습니다.
제갈량은 위나라를 치기 전에 촉나라의 뒤를 다스릴 목적으로 남만을 먼저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남만 정벌을 시작하자 마속이 제갈량에게 말했습니다.
“승상, 남만은 멀리 있는 데다 가파른 산세를 믿고 우리에게 복종하지 않은 지가 오래입니다. 이번에 대군을 이끌고 그들을 친다 해도 곧 다시 배반할 것입니다. 승상의 군대가 들이닥치면 틀림없이 항복하겠지만 군사를 돌이켜 위나라를 칠 때면 우리 내부가 비었음을 알고 다시 침범할 테지요. 무릇 군사 작전의 순서는 마음을 공략한 뒤 성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승상께서 그들 마음을 먼저 복종시키십시오.”
제갈량이 감탄하며 대답했다.
“그대가 내 속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구려. 나도 같은 생각이오.”
제갈량은 마속과 함께 50만 대군을 이끌고 남만으로 진격했습니다. 한편 자기 용맹만 믿던 맹획은 제갈량의 꾀에 걸려 사로잡혔습니다
.
“당신 꾀에 속아 싸움다운 싸움을 못해 봤소. 다시 당신과 싸워 지면 그때는 정말 항복하겠소.”
제갈량이 맹획을 풀어 주자 장수들이 물었습니다.
“남만 우두머리인 맹획을 사로잡았는데 어찌 풀어 주셨습니까?”
“맹획을 사로잡는 일은 주머니 속 물건 꺼내기만큼이나 쉬운 일이오. 하지만 그 마음을 복종시키는 일은 어려우니 진심으로 항복한다면 남만은 저절로 손에 들어올 테지.”
싸움에 나선 맹획은 또 사로잡혔지만 여전히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제갈량은 그를 풀어 주었다가 다시 잡곤 했는데 그러기를 무려 일곱 차례나 했습니다. 그제야 맹획은 진심으로 더 이상 맞서 싸울 마음을 품지 않았습니다. 제갈량은 맹획을 굴복시킨 뒤, 그에게 촉나라 관직을 내려주었습니다.
‘칠종칠금(七縱七擒)’은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사로잡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했습니다. 그가 맹획을 다루듯 상대방을 자기 마음대로 쥐락펴락함을 빗대는 말인데요. 자기가 부리는 사람들을 ‘칠종칠금’해 완전히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정치나 사업에서 크게 성공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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